2018121701001142300054901.jpg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연말을 앞두고 산타로 변신해 불우이웃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LGD 제공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산타로 변신했다.

LGD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 100명으로부터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과 사연을 접수 후 임직원들이 산타로 변신해 선물을 전달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LGD는 앞서 11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산타로 자원한 임직원들로부터 어린이들이 간절히 원하는 선물(학용품, 장난감, 방한 용품 등)을 기부 받아 정성스럽게 포장한 후 산타로 변신한 임직원들이 크리스마스 전까지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강명순)와 9년째 진행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기적'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은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아이들의 꿈을 실현해 주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선물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임직원이 1대 1로 매칭되어 개별 소원을 들어주기 때문에 어린이와 봉사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4년째 산타로 참여하고 있는 이시영 기사는 "한창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인데 가정 형편을 먼저 걱정하고 조심스럽게 소원을 말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매년 산타로 신청하고 있다"며 "따뜻하게 지켜 봐주는 산타가 있다는 것이 아이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LGD는 어린이뿐 아니라 홀로 외롭게 추운 연말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독거노인을 위한 크리스마스의 기적도 준비했다.

LGD는 이에 따라 지난 14일 모바일 상품기획담당 임직원 40여 명이 서울 영등포 쪽방촌 독거노인 125명을 방문해 이불, 장갑, 귀마개, 목도리 등 겨울을 대비하는 선물상자를 전달했다.

/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