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백년도시위원회
'하남시 백년도시위원회'는 합의적 의사결정을 통해 중요 정책과 현안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하남시 제공

교수·기업인 등 50명 5개 분과 운영
김신일 前 교육부총리 위원장 맡아
시민 네트워크 "관료주의 한계 극복"


하남시는 중요 정책과 현안 사업을 민간의 자문과 제안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하남시 백년도시위원회'가 첫발을 내딛고 숙의민주주의로 미래를 설계한다. 하남시는 지난 15일 하남벤처센터 대회의실에서 하남시 백년도시위원회 위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백년도시위원회 위촉식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백년도시위원회는 시 중요정책과 현안사업에 대한 자문 및 제안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며 숙의민주주의를 기본원칙으로 합의적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대학교수·기업인·시민·시의원·공무원 등 50명으로 구성됐으며 일자리경제위원회(10명), 복지문화위원회(10명), 안전도시위원회(10명), 교통환경위원회(10명), 자치행정위원회(10명) 5개 분과로 나눠 운영한다.

하남시 미래발전에 대한 목표 및 방향성 설정, 공약사항 이행 평가, 중요정책의 자문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민선 7기 시장의 개혁 의지를 실천할 방침이다.

이날 워크숍은 서울대 신좌섭 교수의 진행으로 위원회의 비전과 역할·임무 등을 공유하기 위해 분야별 토론과 구체화 작업을 퍼실리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김신일 전(前) 교육부총리를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각 분과위원장을 위촉했다.

시는 백년도시위원으로 선정되지 않은 시민들도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시 정책과정에 참여하도록 해,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김상호 시장은 "백년도시위원회는 행정기관 중심이 아닌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와 소통으로 주요정책을 이끌어 가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참여와 토론으로 관료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통합·협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