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통합하수종말처리장이 주민반발로 착공시기가 수차례 연기되고 한국토지공사의 임시하수종말처리장건설마저 보류돼 대규모 입주를 앞둔 죽전과 신봉지구 등 용인서북부지역의 하수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경기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죽전동 1003 일대 4만1천여평의 부지에 2006년 완공을 목표로 1일 11만t처리 용량의 수지통합하수종말처리장건설을 추진중이나 처리장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2002년말 착공이 예정됐던 수지통합하수종말처리장은 주민반대로 착공이 올해 10월로 연기됐다 또다시 주민반발에 부딪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하수종말처리장건설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입주를 시작, 오는 2006년까지 모두 1만6천여세대가 입주할 죽전지구와 8천여세대가 입주하는 동천·신봉지구의 하수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수지1·2지구 등에서 발생하는 하루 3만2천t의 하수를 용인시로부터 위탁받아 처리하고 있는 성남복정하수처리장이 5천500t의 여유분만 남겨놓고 있어 당장 내년 입주하는 죽전지구 1만3천여세대의 하수(예상량 1일 1만1천236t)를 처리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