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호대상자(현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공급되는 경기도내 영구임대 아파트의 거주자 가운데 15.6%가 생활보호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가 주택공사로부터 받아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18개 영구임대 아파트 1만9천664가구 가운데 3천69가구에 생보자가 아닌 주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 모 영구임대 아파트의 경우 전체 입주자 중 비생보자가 32.9%이며 인근의 임대아파트 역시 비생보자 비율이 46.9%에 달한다.

또 성남지역 한 영구임대아파트는 33.7%, 군포지역의 다른 영구임대아파트는 45.1%로 비생보자 비율이 높다.

현재 도내에는 모두 1만2천229명의 기초생활수급자가 영구임대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주택공사는 이에 대해 “영구임대아파트 거주자 중 비생보자는 생보자에게 공급하고 남은 아파트를 청약저축자들에게 공급했던 지난 90년 이전 입주자들이거나 입주당시에는 생보자였으나 이후 생활보호대상에서 벗어난 주민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