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금융기관의 비상 연락망을 통해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신도농협(하나로클럽) 직원인 고은경씨에게 감사장을 수요하고 격려 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께 신도농협을 찾은 한 할아버지가 "보이스피싱 의심이 가는데도 무조건 돈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 비상연락망을 통해 인근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신도파출소 이슬기 순경은 "손자가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오늘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한사코 도움을 거절하는 할아버지를 차분히 진정시킨 후 "사실은 경찰기관에서 돈을 요구해 은행에서 찾아 집에다 갖다 놓으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순경은 곧바로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 해당 번호가 국제전화로 확인 되면서 보이스피싱 임을 확신하고 할아버지에게 차근차근 설명해 거액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강신걸 고양경찰서장은 감사장 수여식에서 "고씨의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을 막았다"며"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조된 공동체치안을 확립, 주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