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경기도 등의 마구잡이식 광역도로 건설계획으로 인해 안양권 일대가 사분오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인사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과천·안양·의왕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 인사들은 9일 안양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가칭 '과천·안양·의왕지역 도로건설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현재 3개 광역도로가 통과하는 의왕시에 건설교통부의 광역도로교통망 계획에 따라 5개 도로가 추가로 건설될 경우 환경파괴는 물론 공동체 와해 등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원∼광명 서부고속도로 건설로 4개의 터널과 6개의 교량이 설치될 수리산을 비롯해 석수고속화도로와 제2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는 관악산과 청계산도 황폐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 같은 교통망 건설계획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가 노선조정 등에 적극 개입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발족된 군포지역의 수원∼광명 서부고속도로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와의 통합모임을 추진하고 공동 연계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다음은 안양권 통과 도로 및 계획도로.
■기존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8차로, 안양·의왕) ●의왕~과천간고속화도로(4차로, 의왕·과천) ●국지도 57호선(4~8차로, 안양·의왕)
■계획도로 ●제2의왕·과천고속도로(6~8차로, 의왕·과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8~12차로, 안양·의왕·과천) ●학의~분당고속화도로(8차로, 의왕) ●호남선고속철도(의왕) ●수도권서부고속도로(4~6차로, 군포·의왕)
안양권시민단체, 광역도로건설 반대운동 펼치기로
입력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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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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