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구릉지를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인 안산 고잔신도시 호수공원이 당초 개장 일정보다 늦춰져 내년 4월께 일반에 개방될 전망이다.

13일 한국수자원공사 안산건설단에 따르면 200억원을 들여 고잔신도시에 20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호수공원을 올 12월께 개방할 방침이었으나 겨울철 개장시 공원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안산시가 인라인스케이트장·하키장 등을 건립해 줄 것을 추가로 요구해와 부득이 개장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호수공원은 안산천을 사이에 두고 2만평 규모의 호수와 갈대습지가 조성되며 호수 주변으로 2만5천평 규모의 수변광장이 설치된다.

수변광장에는 호수를 관망할 수 있는 정자와 갈대습지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관찰데크와 각종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관찰대 및 분수대·녹지·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7천평 규모의 중앙광장에는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대형무대와 광장이 설치되고 야생초화류 단지에는 원추리 등 16종 18만그루의 각종 야생초화류
가 식재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된다.

공원 곳곳에 야외 작품전시장·이벤트장·축구장·농구장·배구장 등이 설치돼 주민들의 문화·체육·휴식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