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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가 북한 축구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축구계에 따르면 수원FC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2 루아소 구마모토 소속 공격수 안병준의 영입 작업이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준은 일본 국적의 교포 선수로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런던올림픽 예선과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도 인공기를 달고 뛰었다.

J리그에서 프로 데뷔한 안병준은 101경기 20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3시즌가와사키(J1) 프론탈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2015시즌 제프(J2)와 2016시즌 카나자와(J2)를 거치며 일본에서 6년째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36경기에 출전해 10골 6어시스트를 기록해 데뷔이래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선수로 좌우측과 스트라이커로도 활용이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안병준은 1대1 돌파 능력과 저돌적인 드리블이 뛰어난 공격수로 평가된다.

수원FC가 이번 영입에 성공한다면 도내 시민구단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선수를 영입하게 된다.

지역 축구계 관계자는 "북한선수 영입 비용이 외국인선수 영입과 비교하면 비용적인 차원에서 부담이 되지 않는다. 남북 평화무드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 속에 수원FC가 북한 선수를 영입할 경우 남북 교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