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지연 따른 투수영입설 부정
"모든부분 보완필요 육성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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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KT가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손을 뗀다.

KT 관계자는 "외부 FA 영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내부 FA인 박경수와 금민철을 잡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실 KT는 이숭용 단장과 이강철 감독 체제가 출범한 이후 내부 FA 단속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그러나 박경수와 금민철의 계약이 지연되면서 외부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한거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투수 A와 B의 영입 가능성이 높다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투수 A의 경우 심재민의 군입대로 헐거워진 불펜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설명이다.

또 투수 B의 경우 팬들 사이에서는 선발 금민철의 FA계약 실패에 대한 대안, 그리고 고영표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긴 3~4선발 후보로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KT 관계자는 "내부 FA를 잡기 위해 해당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을뿐 지금까지 외부 FA 영입을 위해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정 부문만 보강한다고 전력이 눈에 띄게 강화된다면 검토해 볼 수 있지만 지금 KT 전력은 모든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외부 FA를 영입한다고 당장 우승권 전력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부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