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일산신도시내 일부 도로와 공공녹지가 공사장 장비 및 자재 등의 적치장으로 전락하거나 개인 정원으로 사용되는 등 관리 소홀로 도로훼손은 물론 교통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고양시 일산신도시내 일부 도로와 공공녹지가 공사장 장비 및 자재 등의 적치장으로 전락하거나 개인 정원으로 사용되는 등 관리 소홀로 도로훼손은 물론 교통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건설장비의 도로점령은 경찰서의 마구잡이 점용신고 수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돼 시간대별 교통량 등 주변 교통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주민들에 따르면 백석동 일산병원 앞 D건설 현장 도로는 수주일째 레미콘 펌프차량이 길을 막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가 하면 인근 아파트형 공장 옆 왕복 4차선 도로도 양차선 2중주차 때문에 중앙선으로 차량 한대가 겨우 통과하고 있다.

백석동 남측 또 다른 D건설 현장은 지하터파기를 벌이면서 세륜기조차 설치하지 않았으며 W현장은 터파기 도중 도로가 침하되면서 그 자리에 복구용 토사를 산처럼 부어놓아 인근 도로가 흙으로 범벅이다.

인근 빈터들은 공사장 자재와 쓰레기 더미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며 호수로 끝 I현장은 호수로 1개 차선에 크레인과 레미콘 펌프차량 등을 상주시키면서 공사를 벌이고 있어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장항동 일산구청 건너 문화집회시설의 O건설 현장은 3면의 인도와 도로가 3개월전 공사시작때 부터 자재적치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근 H·S프라자 신축현장 역시 자재와 장비 등이 도로를 막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장항동 라페스타 주변의 상가신축 현장 주변 도로들은 지하터파기 도중 발생한 침하현상과 공사장을 오가는 중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쩍쩍 갈라지고 있다.

호수공원~경찰서 교차로간 고봉로의 인도는 S건설이 시공중인 오피스텔의 자재와 공사장 차량들로 완전 점령당해 주민들은 차도로 내려 지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마두동 백마교~한국통신 도로변 공공녹지는 일부 단독단지 주민들이 자신들의 정원으로 넓혀 사용하면서 볼썽사납게 망가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 한선옥(58·일산구 마두동)씨는 “공공시설을 일부 개인이 자신들의 것인양 마구 훼손하고 있다”며 “단속에 앞서 주민 스스로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