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상정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중도위)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심의가 연기됐다.

건설교통부 산하 중도위는 24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수원시가 상정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이의동 택지개발예정지구에 대한 토지이용현황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최종 의결을 다음달 회의로 늦췄다.

이에 따라 이의동지역 340만평에 대한 연내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승인을 기대했던 경기도와 수원시의 택지개발 추진사업도 순연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중도위는 위원들 사이에 녹지축 보전대책 등 환경문제에 대한 이견을 보인데 이어 특히 광교산 보전녹지축에 대한 택지지구 제척여부 등에 대한 사항은 현장답사를 거친뒤 결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도와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미 중도위 분과위원들이 2차례에 걸쳐 현장답사를 마쳤고 광교산 자락 녹지축 보존방안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다”며 “다만 최종 의결을 앞두고 현장을 답사하지 못한 나머지 중도위원들의 신중한 결정을 위한 마지막 이행절차”라고 밝혔다.

이날 중도위의 도시기본계획 변경안 의결 연기로 자칫 이의동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도와 시는 지난해 말부터 이의동 일대를 2010년까지 모두 6조원을 들여 도청 등 행정타운과 주택, 첨단사업 개발·연구시설 등이 들어서는 친환경 신도시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