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매립지 농지분배대책위원회(위원장·추태엽)는 청라지구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 다음달 3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농지 우선 분양 및 생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98년 매립지를 염가에 매수한 뒤 개발 불가 입장으로 전환, 경제특구 개발을 하는 것은 공유수면매립법상의 면허 조건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꼴”이라며 “개발이 유보되는 54만평의 화훼 단지에 대해 피해 주민에게 즉각 분배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라 매립지 농지분배 대책위 김종득(43) 총무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임시영농을 실시해 오고 있으나 정부가 경제특구개발 이후의 뚜렷한 농지 분양 및 생계대책 등 계획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