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12월 국가지원지방도 57호선 운중고개(분당구 운중동) 1.98㎞ 구간에 48억6천여만원을 들여 도로표면이 얼지않도록 액체분사식 결빙방지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의왕~판교를 잇는 운중고개는 겨울철 햇볕이 들지 않는 데다 하루 5만여대의 차량통행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정체가 심해 겨울철이면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결빙방지시스템을 도입해 설치하기로 했다.

결빙방지시스템은 노면이 어는 점에 이를 경우 기후측정장치와 스프레이분사장치등을 통해 소금물을 자동으로 도로에 뿌려주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겨울철 눈이 내릴 때 뿐만 아니라 안개나 습기로 도로결빙이 예상될 때에도 작동된다.

시는 “결빙방지와 교통사고 감소, 교통정체 해소효과가 입증되면 남한산성 순환도로 등 다른 구간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