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민(사진)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형 혁신학교를 도입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년간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자신이 전면에 나서 학부모들을 만나며 혁신학교 운영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일선 학교장들에게도 취지와 방향을 설명했다.
지자체, 의회와의 수차례 협의 과정을 거치며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 9월 열린 교육주민참여협의회 회의에서도 이 내용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해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그의 확신과 열정, 노력은 전국 최초로 지역형 혁신학교를 도입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 교육장은 "올 한 해 가는 곳마다 틈나는 대로 혁신학교에 관해 얘기하고 다닌 것 같다"며 "다행히도 학부모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군포의왕형 꿈이룸 혁신학교가 무사히 안착할 수 있었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교육장은 과거 경기도교육청 재임 시절 여러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일선 교육지원청에 근무하며 내린 결론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었다.
김 교육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 정책은 실제 현장과 엇박자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거꾸로 일선 현장에서 정책을 제안해 승인을 받는 시스템이 자리 잡아야 혼선 없이 제대로 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다"며 "이번 지역형 혁신학교가 도입되기까지 과정은 이 같은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6~27일 이틀간 열린 경기도교육장협의회 워크숍에서도 김 교육장은 별도의 발표 시간을 할애해 다른 지역 교육장들에게 군포의왕형 혁신학교를 소개했다.
그는 이번 지역형 혁신학교가 다른 지역에서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교육장은 "군포·의왕에만 도입하기 위해 시작한 게 아니다.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뻗어 나가 앞으로 우리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