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1일(현지시간)로 11일째를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장벽 보안 문제에 대한 '초당적 브리핑'을 위해 2일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치로 셧다운 사태가 좀처럼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출구 찾기' 시도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원 원내지도부에 초청장이 전달된 상태라고 전했다. 회동은 동부 시각으로 2일 오후 3시 백악관 집무동(웨스트윙)에서 열리며 회동의 형식은 공식 협상이 아닌 브리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회 지도부가 이 브리핑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브리핑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의회 지도자들을 국경 보안에 대한 백악관 브리핑에 초청하면서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해 협상을 하길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은 셧다운 사태를 맞은 이후 교착국면 타개를 위한 본격적인 첫 협상 시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는 국경 보안과 장벽 문제, 그리고 셧다운의 한가운데서 하원의장 임기를 시작하고 싶어하지는 않았다"며 "합의를 해 볼까"라고 적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일 하원 본회의에서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인 펠로시에게 '올리브 가지'(화해의 몸짓)를 내밀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맞이 행사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별장 마러라고에서 보낼 예정이었으나 셧다운 사태로 인해 백악관에 머물러 왔다. 그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과 29일 트윗을 통해 민주당과의 협상을 기다리며 백악관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회동은 민주당의 자체법안 입법 드라이브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민주당은 새롭게 출범하는 하원의 개원일인 3일 첫 본회의에서 멕시코 장벽건설 예산을 통째로 들어낸 민주당 표 '패키지 지출법안'(예산안)을 상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패키지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장벽 예산'을 놓고 첨예하게 대치하는 국토안보부 예산의 경우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일단 내년 2월 8일까지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고, 사실상 쟁점이 없는 타 부서들의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9월 30일까지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안보부의 경우 국경 안보 분야 지원에 현행 13억 달러를 유지하되, 장벽건설 예산은 들어가 있지 않다.
백악관은 민주당의 이런 계획을 "가망 없는 일"이라고 부르면서 이 계획은 국경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실패할 뿐 아니라 타국의 요구를 자국민의 필요보다 우위에 두는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20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국경장벽 예산 50억 달러를 반영한 긴급 지출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으나, 상원의 경우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표결조차 시도되지 못했다.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연방정부는 22일 0시를 기해 셧다운 사태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이 예산안이 큰 어려움 없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OK 사인'을 주지 않는 한 통과되기 어려워 전망이 극도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출법안의 입법과정은 하원의장 선출이 유력시되는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가 이끄는 하원 민주당과 미치 매코널(켄터키) 원내대표가 이끄는 상원 공화당 간의 중대 전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연합뉴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치로 셧다운 사태가 좀처럼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출구 찾기' 시도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원 원내지도부에 초청장이 전달된 상태라고 전했다. 회동은 동부 시각으로 2일 오후 3시 백악관 집무동(웨스트윙)에서 열리며 회동의 형식은 공식 협상이 아닌 브리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회 지도부가 이 브리핑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브리핑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의회 지도자들을 국경 보안에 대한 백악관 브리핑에 초청하면서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해 협상을 하길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은 셧다운 사태를 맞은 이후 교착국면 타개를 위한 본격적인 첫 협상 시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는 국경 보안과 장벽 문제, 그리고 셧다운의 한가운데서 하원의장 임기를 시작하고 싶어하지는 않았다"며 "합의를 해 볼까"라고 적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일 하원 본회의에서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인 펠로시에게 '올리브 가지'(화해의 몸짓)를 내밀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맞이 행사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별장 마러라고에서 보낼 예정이었으나 셧다운 사태로 인해 백악관에 머물러 왔다. 그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과 29일 트윗을 통해 민주당과의 협상을 기다리며 백악관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회동은 민주당의 자체법안 입법 드라이브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민주당은 새롭게 출범하는 하원의 개원일인 3일 첫 본회의에서 멕시코 장벽건설 예산을 통째로 들어낸 민주당 표 '패키지 지출법안'(예산안)을 상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패키지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장벽 예산'을 놓고 첨예하게 대치하는 국토안보부 예산의 경우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일단 내년 2월 8일까지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고, 사실상 쟁점이 없는 타 부서들의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9월 30일까지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안보부의 경우 국경 안보 분야 지원에 현행 13억 달러를 유지하되, 장벽건설 예산은 들어가 있지 않다.
백악관은 민주당의 이런 계획을 "가망 없는 일"이라고 부르면서 이 계획은 국경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실패할 뿐 아니라 타국의 요구를 자국민의 필요보다 우위에 두는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20일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국경장벽 예산 50억 달러를 반영한 긴급 지출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으나, 상원의 경우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표결조차 시도되지 못했다.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연방정부는 22일 0시를 기해 셧다운 사태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이 예산안이 큰 어려움 없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OK 사인'을 주지 않는 한 통과되기 어려워 전망이 극도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출법안의 입법과정은 하원의장 선출이 유력시되는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가 이끄는 하원 민주당과 미치 매코널(켄터키) 원내대표가 이끄는 상원 공화당 간의 중대 전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