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은 7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을 위하는 마음만 한결같다면 뜻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고 2019년 시정 설계를 밝혔다.
은 시장은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향한 전진은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해 10월에 여러분께 선보인 시민청원제는 관련 답을 드렸다"면서 "'8호선 판교역 연장'은 5천명 넘는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담아 잘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출생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소득에 상관없이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도우미) 지원을 확대한다"고 했다.
특히 "아동수당은 오는 25일부터 12만원씩 지급되고, 다함께 돌봄센터는 상반기 최소 1곳, 올해 4곳 정도가 문을 열며, 공약사항인 아동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건강과 안전은 '완벽 그 자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시의료원이 3월이면 완공된다"며 "촘촘하고 치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며 병원운영의 핵심인 우수한 의료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10월에 비전 선포한 아시아실리콘밸리는 MICE, 스마트 산업의 메카를 위한 자문단도 이미 구성했으며 시민들과 진행상황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자족도시 기능, 즉 일과 생활이 가능하기 위해선 교통이 제일"이라면서 "판교 트램은 17만9천명 직장인들에게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꼭 필요하다 판단했다. 교통체계 개선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태평2·4동을 시작으로 원도심의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시작되고, 상반기 수립되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성남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의 기본방향이 확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년 넘게 방치됐던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은 문예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게 된다"며 "성남만의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되도록 시민들도 같이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최상위 규모답게 지역화폐는 올해부터 1천억 원을 넘어선다는 점도 강조했다. "1월 중 한국조폐공사와 정식 MOU를 체결한 후 모바일 지역화폐 시범사업을 2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전통시장 상품 배달 서비스, 온라인 몰 구축도 선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청년, 여성, 노인을 위한 계층별 맞춤 노력(복지)은 올해도 지속된다"며 "3월에는 청년지원센터 1호가 설치되고 청년 명예부시장도 공모하고, 여성단체와 협업을 통해 정책을 추진하며, 2022년까지 어르신 1만명 일자리를 목표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기운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의료협력(관내 의료기관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오늘의 성남을 있게 해 준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함께 찾는 노력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