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
오세근·양희종 /KBL 제공

전자랜드, 지친 KT에 '일격' 준비
오리온 이승현 29일 군제대 복귀
2연승 상승세속 화력 더 세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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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지는 경기에서 경인지역 구단들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4연승을 끝으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위 부산 KT를 상대로 승점을 쌓아 1위 현대모비스의 뒤를 바짝 쫓을 셈이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의 영입으로 상승세에 있다.

현대모비스에 패해 그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로드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로드는 이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현대모비스의 라틀리프에게 "컨디션 100%가 됐을 때 다시 붙자"고 자신감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로드가 경기를 치르면서 제기량을 완전히 갖추기 시작한다면 전자랜드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전자랜드를 상대해야 할 KT는 데이빗 로건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자, 단신 선수 쉐인 깁슨을 새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그가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마커스 랜드리는 발목이 좋지 않은 데다가 경기 출전 수가 많아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고 있다.

국내 주전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어 전자랜드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위권에 포진해 있는 공동 4위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승 14패로 KT(3위)에 불과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KGC는 지난 6일 창원 LG를 5연패에 빠뜨리며 홈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쿼터 막판 76-74로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레이션 테리의 연속 4득점 활약으로 종료 1분을 남기고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GC는 오세근과 양희종의 부상이 아쉽다.

오세근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몸이 되는 한 뛰겠다"고 했다.

주장인 양희종의 회복 여부도 팀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8위에 있는 고양 오리온은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6위 원주DB와 경기를 치른다.

오리온은 6일 부산 KT를 상대로 20점 차 대승을 거두며 2연승(홈 5연승)을 달렸다. 이기는 경기에선 확실하게 이기는 팀이다.

최근 패한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다.

오리온은 오는 29일 포워드 이승현이 군 제대를 하게 되면 한층 강화된 전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추일승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이승현 복귀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도 이 때문이다.

오리온은 혼전 양상을 보이는 중위권에서 당분간 밀려나지 않도록 해야 나중을 기약할 수 있다.

/농구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