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자투리땅을 재활용하기위해 조성한 ‘소공원’들이 도로개설예정지에 만들거나 주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 고가의 나무를 식재,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8일 시 환경녹지과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박영철(54·청계동)의원은 “1천600여만원을 들여 조성한 오메기 백운로변 가로공원지역(370㎡)은 지난 5월 4차선 도로확장을 위해 용역을 준 지역으로 자칫 예산낭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2억5천여만원을 들인 의왕역앞 소공원(3천364㎡)등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도 600여만원을 들여 벤치를 만드는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10여개 소공원들이 대부분 이용하기 어려운 곳에 설치됐다”고 덧붙였다.

박삼용(46·내손1동)의원도 “자투리땅을 활용하다보니 725만원을 들인 C횟집주변(130㎡) 등 특정 음식점에 소공원이 만들어지고 있고 7천430만원의 능안마을 소공원(422㎡)의 경우 주차시설없이 공원을 만들어 주민이용에 불편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시는 “사유지를 제외한 자투리땅 등 미관이 안좋은 곳을 소공원화하다보니 위치가 다소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