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30·뉴캐슬) 선수의 부상 소식으로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 중인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에 나선 축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일(한국시간) 한국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필리핀에 1-0으로 승리했다.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지만, 한국 대표팀의 구심점인 기성용의 부상 소식에 다음 경기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후반 10분께 상대 선수와 특별한 접촉 없이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기성용은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을 대신해 황인범(대전)을 투입했다.
아시안컵 규정상 첫 경기 6시간 전까지만 최종 명단 교체가 가능한 만큼, 만약 기성용이 부상을 당하더라도 대체 전력 없이 지금의 22인 체제로 임해야 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경기 후 기성용은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 MRI 촬영을 했다.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정확한 상태는 모른다. 확인이 필요하다. 의무팀의 최종 진단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1시,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아시안컵 C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