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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 중요정책과 현안사업 대한 자문 및 제안 역할을 할 백년도시위원회가 지난달 12일 출범했다. 백년도시위원회는 숙의민주주의를 기본원칙으로 합의적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된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 CI
"을해년(乙亥年)은 '빛나는 하남' 원년의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시민이 좋아합니다. 하남이 좋아집니다'로 슬로건을 정한 김상호 시장은 백년도시위원회, 공공갈등심의위원회, 시민감사관제 등 조례 개정을 통한 3대 시민참여 플랫폼을 통해 2019년을 '빛나는 하남'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하남시의 가장 큰 이슈는 '하남 교산지구'가 제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이번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의 콘셉트는 역사·문화·자연·일자리가 함께하는 '역사문화 자족도시'"라고 설명한 김 시장은 "지하철 3호선 연장과 5호선과 연계하는 환승시스템 등 편리한 교통망을 활용한 첨단산업 융·복합단지, 판교의 1.4배에 이르는 4차 산업의 중심 산업단지 등 3기 신도시 건설로 하남시는 서울의 주거용 배후도시가 아닌, 경기도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와 함께 시민 개개인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취업지원 시스템도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사회적 경제지원센터와 여성새일센터 운영, 노인 및 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통해 취업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지속해 나가고 시민이 원하는 '맞춤형 일자리 교육'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상호 하남시장

시는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청년희망키움통장', 지역화폐와 연계한 청년배당 사업과 함께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시간 연장 어린이집 확대,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발굴 및 활동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 시장은 "결혼을 포기한 청년, 육아문제로 걱정하는 부부, 국가발전에 기여했음에도 상응한 대접을 못받는 어르신 등 삶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민이 곳곳에 있다"면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는 '삶과 꿈을 키우는 희망찬 하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감일공공주택지구에서 발굴된 한성백제시대 유적을 비롯해 광주향교 주변으로 역사문화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하남시만의 역사 정체성을 바탕으로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한편, 오랜 역사를 가진 원도심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수립'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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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10월 부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도시재생 사업 준비에 착수,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시장은 "'함께'라는 표현을 하남에서는 '균형'이라는 말로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 '대기업 경제와 소상공인, 골목상권의 공존, 농촌 지역과 도심권의 조화 등 하남의 많은 과제가 균형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균형이 적절히 이루어질 때 시민이 행복한 빛나는 하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