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인 시흥, 시흥의 가능성 찾기'가 큰 그림의 지향점이다.
임 시장의 '시민을 주인으로'라는 생각은 '평범한 사람이 행복한 시흥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상의 중심에는 복지와 시민 안전, 경제 활성화 등 온통 시민들로 자리한다.
"시흥시는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촘촘한 복지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동 맞춤형 복지팀, 방문 간호사와 직업상담사의 협업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보건, 복지, 고용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
임 시장의 이 같은 생각은 올해 각종 계획에 그대로 반영됐다.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7개소 신설해 공공성을 확보하려는 계획이 대표적. 임기인 오는 2022년까지 총 60개소로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연히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 지킴이와 스쿨존·방범용 CCTV 확대 등도 포함돼 있다.
'서민경제 챙기기' 역시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다. 시의 올 정책 방향을 크게 '민생과 미래'로 정한 것은 시민들의 현재와 미래 모두 지켜드리겠다는 의지다.
구도심 상권 침체에 대규모 유통업체까지 가세한 요즘, 상권별 전략을 설정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시장 직속 '골목상권 활성화 특별위원회', '상권특화전략자문단' 운영과 함께 골목상권 지원을 위한 '상권 활성화 종합계획'도 마련해 실천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제가 직접 상권 전문가들과 함께 일자리를 챙기고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맞춤형 일자리 종합계획을 통해 매년 2만5천명 씩 4년간 10만 개의 지역 일자리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지역 화폐 '시루'에 관해 언급했다. 발행과 동시에 가맹점 수가 5천개를 넘어서고, 전국 최초의 전자화폐를 발행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의 결과로 공을 돌렸다.
"시루 자체가 시민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길 원하고, 시루를 쓸 때 시흥시에 살고 있다는 연대감 생성으로 자연스럽게 경제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표 중 또 하나는 '차별화된 지역형 맞춤 개발'이다. 대표로 시화MTV에 있는 거북섬에 인공서핑장 조성을 우선 꼽았다.
시화 MTV 내 거북섬 모양의 인공섬을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으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서핑장 이외에 호텔과 마리나 등을 갖춘 종합해양레저단지를 만들어 서해안 해양레저 중심지가 될 절호의 기회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인공서핑장 중심의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 해양클러스터 조성이 구상 핵심이다.
임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대도시 성장의 틀을 견고히 마련하는 한 해로 삼겠다"며 "시장이 될 때부터 '시흥의 주인은 시민'이란 초심에서 시민들께서 잡아주셨던 조언을 다시 한 번 새겨 2019년을 출발하겠다"는 각오로 올 새해 설계를 마무리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