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재)김포장학회(이사장·유정복 전김포시장)에 매년 2억여원씩 출연해 오던 장학기금을 내년도부터 출연치 않기로 결정, 비난여론과 함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12월 (재)김포장학회를 설립하고 매년 2억여원씩 모두 13억8천900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그러나 시는 긴축재정과 (재)김포장학회가 순수민간주도로 운영돼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6년째 출연해 오던 장학기금 2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안)에는 아예 편성치 않는 등 장학금 출연을 중단키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황금상 시의원등 상당수 시의원들은 이날 열린 제6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시에서 예산을 출연해 장학회를 설립, 운영해 왔는데 갑자기 장학기금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은 옳치 않다”며 “이사장직에 대한 자리다툼등 전임시장과 시장간 보이지 않는 알력싸움에서 비롯된 일이 아니냐”며 결정배경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등 집행부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김동식 시장은 답변에서 “긴축재정을 위한 결정일뿐 다른 배경은 결코 없으며, 내년도에는 (재)김포장학회에 대한 장학기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이같은 결정으로 (재)김포장학회는 지금까지 장학생(고등학생·대학생과 단체및 교사등 포함) 436명에게 4억6천1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나 내년도 부터는 장학금 수혜자 축소운영등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포시, 장학기금 돌연 중단 말썽
입력 200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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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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