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주요 도로변이 플래카드 등 각종 불법 광고물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마저 안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17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각종 동창회나 모임·공연·개업안내와 행정기관의 주민계도를 위한 안내 현수막이 지정게시대가 아닌 곳에 불법으로 부착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시중심지에 위치한 파발교 난간 좌우측에는 8개의 플래카드가 길게는 수주일째 걸려 있으며 보건소 울타리에도 각종 모임이나 안내 플래카드 4개가 걸려 있다.
또 읍·면·동 주요 시가지나 운전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도로변 곳곳에 불법광고물이 크게 증가해 도시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으며 일부 불법 플래카드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의 위험마저 있는데도 전혀 단속이 안되고 있다.
김모(50·경안동)씨 등 주민들은 “서민들의 생계형 현수막도 찾아내 단속하던 시에서 불법으로 대로변에 걸린 대형 플래카드를 방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법규를 준수하고 도시이미지와 쾌적한 삶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 광고물은 철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내 불법현수막 흉물
입력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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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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