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안성시장 舊안성병원+부지업무협약1
지난해 11월 안성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해 '구 안성병원 부지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 체결로 우석제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내 공공시설 건립이 실현됐다. /안성시 제공

안성시심볼
"올해는 초심불망(初心不忘·처음에 먹은 마음을 끝까지 잊지 않음)의 마음으로 '즐거운 변화 행복한 안성'을 만들기 위한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 조선시대 3대 시장의 하나를 가졌던 안성의 옛 영광을 재건해 나가겠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2019년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지난 8일 1천여명의 시민과 함께한 시정설명회에서 이를 공표했다.

우 시장은 올 한 해 집중 추진할 시책으로 공약사항이기도 한 철도망 구축과 지역화폐 발행, 구 경기도의료원 부지 공공형 개발, 인구증가 방안 등을 꼽았다.

우 시장은 "수십년간 철도망이 구축되지 않아 철도망 혜택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해 시작된 평택~안성~부발 국가철도 타당성 조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며 "지난해 12월 2일 시의회를 통과한 '안성시 지역 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안'을 토대로 복지정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모두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제도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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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 시장은 "당초 경기도청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던 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부지를 후보자 시절에 시민들에게 약속했던대로 공공시설로 개발하게 됐다"며 "이곳에는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행복주택과 주민센터, 체육시설, 국공립어린이집, 도시 숲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로 가득 차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부지를 공공시설로 개발키 위해 우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경기도지사 현장 방문시 건의서 제출을 시작으로 경기연구원 정책자문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장방문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안성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해 '구 안성병원 부지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 시장은 또 "안성시의 출생자는 6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인 인구는 6년째 증가하고 있어 어느 지자체보다도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일자리 부족과 교통 및 교육, 문화 등 전반적인 정주 여건과 환경이 낙후돼 있는 점을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키 위해 양질의 공동주택 및 행복주택 공급과 도로와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 확대, 문화·관광·교육 시설 확충 등의 시책을 적극 추진해 젊은 도시 안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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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우 시장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청렴'과 '소통'에 대해서도 말을 빼놓지 않았다.

우 시장은 "안성시 청렴도가 수치상으로는 상승했으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청렴의 척도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소통 문제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며 "저는 이러한 공직사회와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이청득심(以聽得心·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말)'의 마음으로 전문가와 공무원,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정 및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