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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자연사박물관이 문성학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표본들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은 학교법인 문성학원(이사장·문명진)이 자연사박물 표본 5천631점을 지난 10일 강화자연사박물관으로 이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이관된 표본은 문성학원에서 1983년부터 관리해왔던 호랑이, 곰, 철갑상어 등 1천33종 5천631점으로 재단과 학교 측의 기증 협의를 거쳐 이날 이관식을 가졌다.

문성학원은 '문성 자연사박물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왔으나, 최근 문일여고와 금융고(구, 문성여상) 신축·이전 추진에 따라 문일여고 교실에 임시보관하고 있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2층 건물 2천712㎡ 규모로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수장고, 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어 문성학원이 기증한 천연기념물 등 자연사박물 표본이 전시되면 수도권 최대의 자연사박물관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교육을 위해 애썼던 설립자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관리·전시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학생 등 관람객들에게 귀중한 자연사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