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김낙순)가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폐쇄했던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를 리모델링,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농촌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한국마사회 장학관'으로 탈바꿈시키고 입주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마사회는 총 18개 층 중 상층부 9개 층은 장학관으로 리모델링,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나머지 하층부는 말산업 창업센터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라이브러리 대강당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키로 했다.
1단계로 공개하는 장학관은 6개 층에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을 배치하고 3개 층에 식당, 스터디 소모임실 등을 조성했다.
보증금 10만원에 월 입실료는 15만원이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특히 장학관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셰어하우스 형태로, 거실까지 제공해 넓고 쾌적한 공간이 특징이다.
모집규모는 154명으로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이면서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면 신청할 수 있다. 총 정원의 30%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가구 등 사회적 배려자를 우선 배정한다.
모집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소득수준과 학업성적, 거주지와 학교 거리를 평가해 선발하며 중위소득 이상인 자, 거주지가 서울시인 자 등은 입주가 제한된다.
서류접수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며 방문 및 우편접수만 가능하다. 심사를 거쳐 2월 18일 결과를 발표한다.
심사 통과 접수자 중 102명은 2월 26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수 있다. 차순위 52명은 시설확장 공사 완료 예정인 5월 입주하게 된다. 신청서 및 자세한 정보는 렛츠런재단 홈페이지(www.lrf.or.kr) 또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