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은 올해 광역교통망 확충을 시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전철 7호선 연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포천시는 지난해부터 전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의 국가균형발전사업 상정을 추진해오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사업에 포함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확실한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철 7호선 연장은 포천에 '철도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도시성장과도 직결돼 있어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서명운동을 벌일 만큼 시민 기대가 큰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은 정전협정 이후 오늘날까지 수많은 군사시설로 인해 겪고 있는 시민피해에 대한 국가적인 보상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전철 7호선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철도망 확보를 통해 남북경제협력 내륙 거점도시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포천지역 최대 교통량을 감당하고 있는 국도 43호선을 확장해 국도 기능을 회복하는 사업도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포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도시발전모델인 '지속발전 상생 경제도시' 건설도 올해 중점 추진된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지속발전 상생 경제도시는 시민 삶이 나아지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도시성장모델"이라며 "올해는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와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역화폐인 '포천사랑 상품권'도 발행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산업단지 유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박 시장은 국내 유일한 하천 국가지질공원인 한탄강을 자연 친화적인 관광지로 조성해 '힐링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경기도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에는 케이블카를 설치, 새로운 관광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과 장준하 선생 기념사업 등 향토 역사인물을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인구 25만의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도시기반 조성도 올해 본격화된다.
박 시장은 "소흘읍에 추진 중인 5천 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주택단지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포천동과 영북면, 이동면 등 구도심권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주변의 무분별한 부동산개발을 억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도시공간구조 개편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행정면에서 올해는 '시민 행복증진'이라는 행정가치를 위해 시민만족과 시민 편의시책 개발에 집중해 시민 삶을 바꾸는, 든든한 지방정부의 초석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