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강인(18·발렌시아)이 풀타임 가까운 활약을 하며 또 1군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히혼(2부리그)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87분간 활약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공간을 파고드는 등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이날 4-4-2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0-0으로 맞선 후반 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쪽 땅볼 패스를 받은 뒤 날렵하게 몸을 돌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나갔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후반 13분엔 왼쪽 측면을 직접 뚫고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이강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됐다.
팀은 3-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에브로와 경기에서 1군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지난 9일 히혼과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선 처음으로 1군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1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 전에 교체 출전해 발렌시아 역대 최연소 외국인 선수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