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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후반 김민재가 헤딩골을 넣은 뒤 벤투 감독 옆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16강전 상대로 중동의 바레인으로 확정됐다.

2019 아시아축구연매(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이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모두 마무리되면서 16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18일 열린 F조 최종전에서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치고 승점 3(골득실0)을 따내면서 조 3위를 차지했고, D조 최종전에서는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제압하고 승점 3으로 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6개조 1,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6개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와일드카드' 4팀은 A조 바레인(승점 4·골득실0), C조 키르기스스탄(승점3 ·골득실0), F조 오만(승점 3·골득실0), D조 베트남(승점 3·골득실-1)으로 최종 결정됐다.

베트남은 레바논과 나란히 승점 3에 골득실 -1을 기록했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는 행운으로 16강에 진출했다.

C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대회 규정에 따라 A조 3위 바레인과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오후 10시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바레인은 FIFA 랭킹 113위의 약체로 평가 받는다. 한국(53위)과는 무려 60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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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중국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한국시간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A조 3위 바레인과 16강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바레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1무1패(2득점·2실점)를 거두면서 인도(1승2패)를 따돌리고 조 3위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1-1로 비긴 바레인은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패하면서 탈락의 위기에 놓였지만 인도와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조 3위에 올랐다.

한국은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서 10승4무2패로 크게 앞서지만 아시안컵에서는 무대에서는 1승2패로 열세다.

특히 한국은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바레인을 만나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198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바레인에 0-2로 패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 이라크와 카타르의 승자와 맞붙는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