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의 서재철 자연생태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유인물을 통해 “대규모로 환경을 훼손하는 스토리사격장의 불법 증설공사가 파주시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묵살한 채 강행되고 있다”며 “비무장지대와 더불어 생태계의 보고인 민간인통제구역내의 사격장 증설을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장파리 주민대표로 나선 우경복(50)씨는 “미군부대가 사격장증설을 이유로 사유지인 농토에 마구잡이로 철조망을 쳐놓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 생계를 위협하는 불법 증설공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회견에 이어 스토리 사격장으로 통하는 민통선 초소의 철문을 열고 진입을 시도하다 군부대의 저지로 실패하자 수리와 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모양의 그림을 철조망에 걸고 퍼포먼스를 한뒤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