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건립 등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의 지난해 소비자피해 상담 건수가 전년에 비해 주택·건축·가전·통신분야를 중심으로 6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북부 소비자보호정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는 4천428건으로 2002년 2천669건에 비해 65.9%인 1천759건이나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가전·통신이 2천838건(64.1%)으로 가장 많고 출판·교육 406건, 식품 307건, 주택·건축 179건, 의류세탁과 문화생활 각 166건, 자동차·기계 128건, 서비스 112건, 금융·법률 76건, 의료·화학 50건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건축, 가전·통신, 의료·화학 분야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건수 대비 무려 952.9%, 155%, 117.4%나 급증했다.
 
시·군별로는 소비자보호정보센터가 위치한 의정부시가 773건(17.4%)으로 가장많고 남양주시 666건(15.0%), 파주시 614건(13.8%), 구리시 580건(13.0%) 등으로 개발이 활발한 지역은 많은 반면 연천군 256건(5.7%), 가평군 156건(3.5%)등 농촌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여성이 64.0%로 여전히 많지만 남성 비율이 전년도 30.6%에서 36.0%로 5.4%포인트 올라 남성들도 점차 소비자 문제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2청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 보호센터가 확대, 개편된 데다 지역별로 대규모개발이 진행되면서 주택·건축, 가전·통신분야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