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를 관통하는 56번 국지도 건설 주민설명회가 건교부와 설계용역회사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으로 끝났다.

시에 따르면 건교부는 27일 조리~법원간 도로공사실시설계용역 노선 주민설명회를 광탄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구간별 해당지역에서 하지 않고 한곳에서 실시하면서 조리읍·파주읍·광탄면·법원읍 주민 100여명이 몰려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등 시작부터 파행을 예고했다.

특히 사업개요설명후 주민들이 “주민설명회를 뭣하러 하느냐, 이제껏 주민의견 수렴없이 설계를 하는 등 밀실행정을 펼치고 무슨 주민의견이냐”고 항의하자 설계회사인 건화엔지니어링측이 “의문사항은 해당 읍면 시의원과 읍면장에게 서면으로 제출하라”며 주민들의 말문을 막아 파행을 자초했다.

주민 이모(56)씨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하는 것에 분통이 터진다”며 “56호 건설로 농지수용 등 많은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현실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