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조직력·세트피스 등 위협적
벤투號, 확실한 공격·마무리 숙제
박항서號, 요르단 격파 '8강 매직'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과 맞붙는다.
한국은 바레인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부터는 한번 지면 무조건 짐을 싸야 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레인이 한 수 아래라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조별리그에서 조 3위로 와일드카드를 통해 16강에 합류한 바레인은 단 2골만을 실점하는 '짠물 수비'를 펼쳤다.
'베스트 11' 가운데 아흐메드 주마, 왈리드 알 하얌(이상 무하라크 클럽), 하마드 알 샴산(리파SC) 등으로 이어지는 포백이 바레인의 뒷문을 철저히 잠갔다.
중원에서는 베테랑 미드필더 압둘라합 알 사피를 중심으로 자말 라셰드(이상 무하라크 클럽), 사히드 디야(알 나스르 SC), 알리 자파르 마단(알 나즈마 SC), 코마 일 하산 알 아스와드(리파SC) 등이 버티며 팀의 16강 진출을 뒷받침했다.
바레인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한국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바레인전에서 이용을 다시 오른쪽 풀백으로 세우고,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이상 전북)와 김영권(광저우)을 기용할 전망이다. 중원에선 기성용의 공백을 메울 황인범(대전)의 활약이 기대된다. → 그래픽 참조
무엇보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우려면 손흥민(토트넘)-황의조(감바 오사카)로 이어지는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20일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승리해 8강 진출의 기적을 이뤄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