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호평·평내택지개발지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유료도로 건설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 호평동~구리시 토평동간 유료도로 건설을 위한 교통수요예측및 정밀검증용역이 지난 1월20일 완료돼 5일 주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현대산업개발측은 지난 2003년 3월27일 시에 호평~토평간 도로개설에 따른 1천497억여원(토지및 지장물 등의 보상에 따른 450억여원은 시에서 부담)의 공사비를 자신들이 부담, 도로가 개통되면 향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운영한후 시에 기부채납 하겠다고 제의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9월 경춘선 47번국도의 교통수요예측 및 정밀검증용역을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민자유치 도로건설이 시급하다는 결과에 따라 5일 지역주민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공청회결과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4월중 지방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5월 제3자 제안공고를 낸후 8월 사업협상 대상자를 지정,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8년말께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호평∼토평간 유료도로는 길이 9.5㎞ 너비 20m(왕복 4차선)로 개통되며 현대산업개발은 승용차를 기준 1천200원의 통행료를 받아 투자한 공사비 등을 확보한다.

호평∼토평간을 잇는 도로가 개설되면 경춘국도의 교통체증해소는 물론 시간 및 거리 단축으로 인해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인구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일부 사회단체는 유료도로개설로 인한 주민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직접 공사비를 투입, 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