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일산신도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지원시설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시는 4일 킨텍스 단지지원 및 활성화 시설 5개 프로젝트에 참여할 투자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판매 및 주차시설이 들어설 상업시설2(1만9천540㎡)와 수족관·돌고래쇼장 등 관람시설이 세워질 아쿠아리움(2만㎡), 호텔시설(1만3천478㎡), 오피스 및 부속상가 등의 업무시설(3만9천823㎡), 공항터미널(1만2천397㎡) 등 5개 시설이다.

시는 상업시설2와 업무·공항터미널시설 부지는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아쿠아리움과 호텔부지는 임대나 매각 등 투자자와 협의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투자를 위한 사업제안자는 외국인 직접 투자유치방식으로 사업이 가능한 투자자여야 하며, 투자규모는 시와 투자자가 협상을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오는 4월2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우수제안 투자자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 협상을 거쳐 사업권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시의 이같은 투자자 공개모집은 그동안 몇몇 업체와 물밑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업체에서 조성원가 토지제공 등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을 끌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회와 컨벤션만을 위한 공간 조성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레저시설 등을 겸비한 동북아 최고 국제전시장을 꾸미기로 했다”며 “투자자 공개 모집으로 보다 다양하고 우수한 제안자가 발굴될 것이다”고 말했다.

킨텍스는 일산구 대화동 호수공원 옆 22만3천900㎡부지에 연면적 11만6천600여㎡시설로 실내 전시면적 5만3천541㎡, 실외 9천17㎡, 컨벤션시설 6천349㎡로 건립되며 오는 2005년 4월 1단계 전시시설 준공을 앞두고 현재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