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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파주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통일연구원 주최 학술회의에서 'DMZ를 세계적 평화의 상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시 제공

한반도 비무장지대(DMZ)가 세계적 평화의 상징으로 육성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통일연구원이 'DMZ의 평화적 이용'을 주제로 연 학술회의에서 "DMZ가 갖는 역사, 문화, 관광, 생태적 가치 등을 적극 활용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세계적 평화의 상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 간 DMZ의 평화지대화 합의에 따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들이 모여 합리적인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회의는 'DMZ의 평화지대화 방안과 기대효과'를 주제로 한 제1회의와 'DMZ의 평화적 이용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2회의로 나눠 각각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경기도 접경지역 지자체 대표패널로 참석해 'DMZ 평화적 이용 관련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시정 비전으로 ▲ DMZ 인근 통일경제특구 조성 ▲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조성 등 DMZ 생태평화관광 전진 기지화를 위한 임진각 확대 개발 ▲ 임진각 평화 곤돌라 설치 및 리비교 관광 자원화 ▲ 판문점 관광에 대한 관광수요 해소를 위한 판문점 견학 운영 ▲ 오두산 평화·생태 철책탐방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의 대전환기를 맞아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파주시는 평화와 통일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DMZ의 평화적 이용으로 인한 경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회의에서는 정근식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DMZ를 활용한 평화모델'에 대해, 서재철 녹색연합 상근전문위원은 'DMZ의 평화적 이용과 생태환경 보전대책'에 대해 발표를 했으며 김준형 한동대 교수, 김학면 경기DMZ생태관광협회 사무총장, 김기석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장,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제2회의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의 사회로 이경일 강원도 고성군수,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심도 있는 종합토론을 펼쳤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