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득점·PK·징계조치 등 사용
결정적 순간서 경기 분위기 좌우
K리거 이미 경험… 대표팀 '호재'

아시인컵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부터 도입하는 비디오판독(VAR)이 승부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AFC는 "VAR에 대한 도입 준비를 마쳤다. 개막전에 발표한대로 8강전 첫번째 경기인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부터 VAR이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셰이크 살만 AFC회장은 지난해 6월 열린 러시아월드컵에서 VAR의 긍정적인 요소를 확인하고 아시안컵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VAR 도입이 아시안컵 우승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AR은 득점 상황, 페널티킥, 미판정 및 오적용, 다이렉트 퇴장, 징계조치 오류 등의 명백한 오심에 대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 VAR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VAR 도입을 놓고 관심을 끄는 또다른 이유는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부터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부터 주심의 자질에 대한 논란과 판정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의 반칙이 이어지면서 일부 참가국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일본과 오만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일본에 유리한 판정이 여러 차례 나왔고, 이로인해 심판 매수설까지 거론됐었다.

한국 선수 중 K리그 소속인 8명이 지난 시즌 VAR을 경험했기 때문에 벤투호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계 관계자는 "VAR의 도입이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는 될 수 있지만 VAR의 실행 여부는 전적으로 주심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어느 팀에 득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