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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에서 베트남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4일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과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자 베트남에서는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다.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시의 레주언 거리에는 대형 스크린 5개가 설치돼 축구 팬들이 대거 몰렸다.

해가 지고 경기 시각이 다가오자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 문양의 티셔츠를 입은 팬들이 속속 모였고, 일찍부터 부부젤라를 불면서 응원 열기가 달아올랐다.

호찌민시는 수만 명의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날 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주변 도로의 차량진입을 차단했다.

또 호찌민 청년문화회관이 개방돼 단체응원전을 펼쳤다.

수도 하노이시 등 주요 도시의 카페와 음식점, 주점 등지에도 축구경기를 볼 수 있는 TV와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수십명에서 수백명이 몰려 "베트남, 꼬렌(파이팅)"을 외쳤다.

소셜미디어에도 박항서호의 선전을 기원하는 글이 쇄도했다.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한국인이 베트남을 응원할 것"이라며 "베트남 대표팀이 침착하게 최선을 다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항서호는 한국시각으로 24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일본과 맞붙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