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퇴근시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현상은 물론 급커브길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용인시 삼가동 용인경찰서앞 제방도로.
용인시 삼가동 용인경찰서앞 제방도로가 급커브길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시는 도시계획도로라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시와 경찰서·주민 등에 따르면 삼가동 용인경찰서앞 제방도로는 평소 차량통행이 많은 곳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대규모 행정타운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차량까지 뒤엉켜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 제방도로는 차량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협소하고 S자형 등 커브길이 많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경찰서에서 시내방향으로 50여m지점은 90도의 급커브길로 지난해 6월이후 최근까지 1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가장 빈번한 곳이다.

야간에는 주행하다 급커브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하천이나 밭으로 돌진, 차량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말에는 밤길에 포텐셔 승용차가 커브길을 발견하지 못하고 밭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앞서 지난 설연휴때는 승용차 2대가 하천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올해만 10여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같다”며 “제방도로지만 지금은 직원들이 모두 이 도로를 이용할 정도로 주요도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 도로구간이 지난해 도시계획도로로 확정됐고 도로를 곧게 할 경우 인근 하천을 침범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가 지난해 도시계획도로를 확정할때 문제가 있어 도로를 곧게 펴야 한다고 계획부서에서 건의한 것을 하천관련부서에서 거부했다”며 “하천보다 도로가 더 중요한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항시 물이 메말라있는 하천은 삼각지까지 만들어 넓게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