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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황의조와 주세종이 VAR 판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8강전에서 후반 33분 압델아지즈 하팀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은 카타르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 63%-37%로 앞섰지만, 슈팅 5개 중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진 후반에서 카타르는 공격 숫자를 늘려 공세를 강화했다.

지루한 균형은 후반 33분 깨졌다. 카타르의 공격 상황에서 아크 정면에서 한국의 공간이 열리자 하팀이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정우영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순간적인 방심이 불러온 뼈아픈 실점이었다.

한국은 2분 후 역습 기회에서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오른발 슛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비디오판독(VAR)에서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포함해 4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