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낙태 행위를 다시 한번 강도 높게 비난했다.
교황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낙태 반대 단체와 만난 자리에서 "초기 단계에서 생명을 고의로 없애버리는 것은 우리의 운명에 대한 배신"이라며 낙태에 대한 반감을 재차 드러냈다.
교황은 "낙태는 인간의 생명을 사용한 뒤 버릴 수 있는 소비재처럼 취급하는 것"이라며 "이런 생각이 널리 퍼지고, 확고해지고, 심지어 낙태가 인권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놀랍다"고 개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 문제 등에 있어 전임 교황들에 비해 좀 더 포용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가톨릭의 교조적 윤리보다는 자비를 더 중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낙태 문제에서는 가톨릭 전통적인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10월에도 "낙태를 선택하는 여성은 문제 해결을 위해 청부살해업자를 고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교황은 지난해 10월에도 "낙태를 선택하는 여성은 문제 해결을 위해 청부살해업자를 고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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