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발의로 추진되고 있는 성남시립병원 설립운동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시립병원설립촉구를 위한 집회에 이어 11일부터 촛불집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주부터 릴레이 단식농성도 벌이기로 하는 등 물리적 행동을 가시화하면서 시와 시의회를 압박하고있어 시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립병원설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보도자료에서 “시립병원설립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촛불에 담아 지방공사 성남의료원 설치조례가 제정되는 날까지 촛불문화한마당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 “촛불집회는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종합시장 일원에서 열리게 되며 노동자·여성·보건의료인·청소년네티즌·대학생·종교인·구민 등 분야별로 하루 20∼30명씩 참여한다”며 “다음주부터 시청앞 광장에 돗자리를 깔고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하루 한 명씩 돌아가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일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지난해 인하·성남병원이 잇따라 휴·폐업하자 같은 해 12월 주민 1만8천595명의 발의로 '지방공사 성남의료원 설치조례' 제정을 청구했다. 시는 최근 조례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이달말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