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46번국도의 대체 우회도로인 사릉~호평간 도로공사가 문화재시굴조사 지연으로 2년간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인해 오는 10월부터 호평택지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경춘선 46번국도의 교통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46번 경춘국도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위해 지난 98년 1천28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국도 대체우회도로인 사릉~호평간 6.1㎞ 4차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5년 완공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호평 IC부근 2만3천100㎡에서 조선조 가마터와 건물터 등 문화재가 발견돼 지난 2001년 6월19일부터 같은해 9월19일까지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연구원에서 지표조사를 한 결과 유물 산포지 2곳이 발견됐다.
 
이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공사를 중단하고 시굴대상 필지 18필지에 대한 보상에 들어가 10필지는 보상을 완료했고 5필지는 수용재결, 3필지는 협의중에 있으며 기전문화재연구원 등 문화재 발굴기관에서 올해 계획된 일정으로 시굴조사가 어렵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내년에나 가능해 공사진행이 어렵게 됐다.
 
특히 시굴조사에서 문화재로 가치가 있는 유물이 발견되면 발굴조사를 피할 수 없어 공기 재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편 호평~사릉간 우회도로는 현재 공정 51%에서 공사가 중단돼 오는 10월 1만7천세대의 입주가 시작되면 차량이 경춘선으로 몰려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