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모임과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의왕시지부는 12일 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31개 시·군 지자체에 지원하는 문화예술진흥지원금이 편중돼 있어 지자체간 격차가 심각해 지고 있다며 지원금액 배분과 결정방법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의왕시민모임과 의왕무용협회는 “올해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각 지자체에 지원하는 문예진흥지원금은 총 15억원으로 인근 과천시의 경우 의왕시 인구의 절반수준인 데도 지원총액의 1.4%인 2천100만원이 배분된 의왕시보다 1%가량이 많은 2.33%(3천500만원)가 지원되는 등 인구비례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화소외지역에 관한 특화제도가 결여돼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쟝르의 행사를 경험할수 없는 문화적 낙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문화재단이 격차를 줄이기 보다는 편중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왕시민모임 신원성 사무국장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의 배분원칙이 불합리해 명확한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면서 “소외지역을 육성하는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문화재단관계자는 “인구비율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년도 지원실적등을 감안, 지원금을 배분하고 있다”며 “지원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원총액의 2%가 넘는 지역은 지원휴식년제를, 2%이하로 지원되는 지역은 휴식년제에서 제외시키는 규정과 경기북부지역 별도지원금제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