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되돌아온 필리핀 불법수출 폐기물<YONHAP NO-3621>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폐기물 중 1천200여t을 싣고 온 컨테이너선이 3일 오전 평택시 포승읍 평택컨테이너터미널부두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필리핀으로 수출했다가 평택항으로 되돌아온 폐기물에 대해 평택시가 해당 업체에 이를 처리하도록 명령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집행을 통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6일 평택시와 평택세관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평택시 소재 폐기물 재활용업체인 B사가 지난해 필리핀으로 수출했던 폐기물 1천211t(컨테이너 51개 분량)이 지난 3일 평택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12월 1차, 2차에 이어 세번째다.

이에 필리핀에 수출했던 재활용 폐기물 총 9천800여t 중 5천177t이 필리핀 현지에 남아 있게 됐다.

B사는 지난해 7월과 10월 필리핀에 재활용 폐기물을 수출했지만 필리핀 관세청이 지난해 11월 수출용 폐기물 속에 재활용 외에 다른 생활 폐기물이 포함된 것을 발견, 물품을 압류한 뒤 한국 측에 반송을 통보했다.

이번에 평택항으로 되돌아온 컨테이너는 정부가 '대집행'을 통해 반입한 물량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