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승면 도곡리 일반주거용지내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 인도까지 점령한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악취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생활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평택시 포승면 포승국가공단 일반주거용지 일대가 건축현장·상가 등에서 내다버린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수개월째 방치돼 있어 주민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22일 서평택환경위원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지난 96년 포승국가공단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도곡리 일원 7만3천여평을 단독·공동주택 등 일반주거용지로 분양했다.
 
현재 도곡근린공원 주변 일반주거용지에는 상가·사무실용도의 근린생활시설물이 들어섰으며 단독 및 원룸 등 주거용 건물을 짓기 위한 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건축현장·상가 등에서 내다버린 각종 쓰레기가 인도를 점령하고 있으며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이곳에 주변 지역의 쓰레기까지 무단투기돼 작은 산을 연상케 하고 있다.
 
인도뿐 아니라 공터에는 여지없이 쓰레기가 버려져 있고 수개월씩 방치된 쓰레기에서 썩는 악취가 인근 원정리 마을을 뒤덮어 주민들의 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주거용지 인근 도곡근린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은 거의 없다. 주민들은 인도를 점령한 쓰레기를 피해 차도를 이용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서평택환경위 전명수 위원장은 “이 곳 일대에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현수막을 내다 걸어도 소용이 없었다”며 “쓰레기를 몰래 버린 행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많은 분량의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경우가 잦아 쓰레기를 치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파악, 행위자에게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