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원어민 영어교사를 채용, 학생은 물론 전시민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교육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영어회화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영국·캐나다·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원어민 교사 9명을 채용, 지난 15일 관내 9개 중학교에 배치했다. 원어민 교사는 각 학교에서 주 9시간씩 수업시간을 배정받아 영어회화를 지도하고 있다.

시는 오는 5월 개교 예정인 청소년수련관에 영어카페를 개설한 뒤 이들 교사를 활용, 영어지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부터는 각 동 주민자치센터나 문화센터 등에서 영어회화교실을 개설토록 한뒤 이들을 파견, 전 시민을 대상으로 영어회화교육 향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원어민 교사에게 월 220만원 가량의 급료를 지급하며 영어카페나 주민자치센터에 강의를 나갈 경우 별도의 수당을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학생은 물론 시민에게 영어회화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원어민 교사를 채용했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