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 경제발전과 자립기반확충을 위해서는 아파트건설위주의 주거단지개발 및 가장산업단지조성사업과 병행해 장기적으로 제조업체유치·첨단산업단지공급확대 등 맞춤형 개발을 통한 자족도시건설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성상공회의소(회장·한상욱)가 수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소장·이용학)에 용역을 의뢰,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오산시가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센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임에도 공업지역이 주거단지로의 용도변경이 추진되면서 정체성결여와 단순소비성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시북쪽에는 한신대리서치파크와 세교디지털파크가 들어서는 세교자족 존을 조성하고 추진중인 가장산업단지옆에 외국인 전용산업단지를 건립, 가장자족 존으로 육성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 수청디지털파크와 오산대테크노파크·오산디지털파크의 중심자족 존 등 3개 자족존을 구축, 자립기반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또 오산가장산업단지의 첨단화를 위해 도시기본계획법상 용도변경이 선행돼야 하며 경기테크노벨트상 중심적위치 등 최고의 입지임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산자부로 부터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상 '지식기반산업집적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전략적 방안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화성상의는 이를 토대로 오산지역 경제활성화방안 건의안을 작성, 지난 29일 건교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련 중앙정부에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오산지역이 42.76㎢로 협소해 지역개발이 고밀도의 주거단지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자족도시로의 개발을 위해서는 ▲오산가장산업단지(제2단계)는 '지식기반산업집적지구' ▲갈곶지구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도시첨단산업위주의 아파트형공장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