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호암미술관 입구에서 시작되는 300여m의 벚꽃터널. 용인최고의 벚꽃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 길은 가족과 연인·친구와 함께 나들이 길로 손색이 없다.
금전적·시간적 이유 때문에 경남 진해 등 유명 벚꽃 관광지를 찾지 못하는 수도권 지역 시민들에게 한적한 근교에서 수준높은 미술품 관람과 벚꽃놀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제공된다.

잔잔한 호수와 300여m에 이르는 벚꽃터널로 봄마다 절정의 장관을 이루는 용인 호암미술관이 벚꽃시즌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호암미술관측은 오후 5시 이후 입장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50% 할인 혜택과 함께 인근 에버랜드에서 미술관을 잇는 7㎞구간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어서 겹벚꽃과 왕벚꽃이 어우러진 환상의 구간을 편안하게 드라이브 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자생의 왕벚과 능수벚이 주종을 이루는 호암미술관의 벚꽃축제는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 진입로에서 시작돼 미술관을 둘러싼 향수산과 호수주변의 40년 이상된 아름드리 벚꽃에서 절정을 이룬다. 특히 미술관 입구에서 시작되는 300여m의 벚꽃터널은 용인 최고의 벚꽃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미술관 주변을 수놓은 벚꽃과 함께 미술관 본관에서는 한국의 진귀한 고미술품을, 한국 전통정원 희원에서는 170여종의 한국자생 초화류와 전통 석조물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놓치기 아쉬운 짧은 봄, 연인과 친구·가족과 함께 호젓한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