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전문가로 '교류협의회' 발족
향후 北 도시와도 우호 방문 대비
군포시가 국내외 10개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14일 교류협의회를 발족했다. 향후 남북평화시대에 발맞춰 북한 내 도시와의 우호 교류까지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자매결연 도시와의 일회성·형식적 교류를 지양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앞서 지난해 12월 '군포시 국내외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 조례를 근거로 시는 각 분야 전문가 25명을 위촉하고 경제, 문화·예술, 청소년·교육, 남북평화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교류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이날 위촉된 협의회 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이들은 국내외 교류 계획·방향 설정, 시민 국제화 역량 강화, 남북교류협력 사업 등의 협의와 조정을 담당하고 향후 관련 시책 마련 과정에서도 자문을 도맡을 예정이다.
발족식 직후 협의회 운영 방향을 논의코자 열린 첫 회의에서 한대희 시장은 기존의 행정 중심적 교류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자매도시 축제 방문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주도적으로 교류할 방안에 대해 협의회가 앞장서서 찾아주길 바란다"며 "남북평화 협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만큼 경기도와 협력해 관련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제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현재 경북 예천, 전남 무안, 강원 양양, 충남 부여·청양 등 국내 5개 도시를 비롯해 캐나다 벨빌, 미국 클락스빌·그랜트카운티, 중국 린이, 일본 아츠키 등 국외 5개 도시와 자매교류 관계를 맺고 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군포시 "국내외 자매도시와 시민중심 소통"
입력 2019-02-14 21:35
수정 2019-02-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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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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